▲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6일 오전 경남 거제 대우조선 옥포조선소에서 대우조선 노조와 간담회를 갖고 있다.
[김민호 기자]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6일 박근혜 대통령과 통화를 통해 "부디 잘 대처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반 전 총장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반 전 총장이 이날 오전 10시 박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귀국인사를 했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반 전 총장은 박 대통령에게 "직접 찾아뵙고 인사드려야 하는데 상황이 이렇게 돼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또 박 대통령이 재임 중 기후협약 비준과 지속가능개발목표 이행 등 유엔 주요업무 및 현안에 협력해 준 것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박 대통령은 이에 대해 "반 전 총장이 12일 귀국 이후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듣고 있다.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10년 간 노고가 많으셨다"며 "그 동안 많은 성과를 거두셨다. 수고하셨고 축하드린다. 건강 유의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란다"고 답했다.

이날 두 사람의 통화는 약 2분 정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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