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기자들의 질문에 역시 '묵묵부답'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사는 김기춘(78)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7일 박영수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입을 다물고 있다.

김 전 실장은 이날 오전 9시45분께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도착해 '최순실을 모른다는 입장에 변함없느냐', '블랙리스트를 지금도 모르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향했다.

김 전 실장은 이날 블랙리스트 작성 지시와 관련,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 조사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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