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기자]국민의당 안철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의 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입장을 피력하며 대선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의 행보에 대해서는 애매모호하다며 “설 지나서 출마를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18일 전주를 찾은 안철수 의원은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의 색채 전문 기업인 팬톤(Pantone)에서는 올해의 색상으로 초록색(녹색)을 선정했다"라며 "2012년 대선에서 바람(안풍)으로 시작했던 것이 지난해 총선에서는 녹색 돌풍이 됐고, 올해에는 녹색 태풍으로 세상을 바꾸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날 안 의원은 반기문 총장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대선 출마도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는 "대선 후보는 박근혜 정부와 연관이 없어야 하며, 부패 기득권 세력을 척결하겠다는 개혁 의지가 강해야 한다"라며 "또 함께하는 사람들이 개혁적이어야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러나 반 총장과 함께하는 사람들의 면면이 드러나고 있는데, 이명박 정부 사람들과 박근혜 정부 사람들이 등장하고 있다"라며 "이것이 정권 교체라 할 수 있는지 의구심을 더 깊게 만드는 것이다"고 꼬집었다.

또 "반 총장이 출마하는 것조차 반반이라고 보는데, 반 총장이 문재인 대표와 대결하면 이기지 못한다"라며 "UN사무총장 명예 등을 위해서라도 설 명절이 지나면 대선 출마를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저녁 국민의당 청년당원들과 ‘막걸리 토크’를 하며 청년정책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19일엔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아동복지시설인 군산 후생원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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