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N 캡쳐
[신소희 기자]김남국 변호사와 황태순 정치평론가가 TV에 출연해 한바탕 논쟁을 벌였다.

김 변호사와 황 평론가는 21일 MBN에서 박근혜 정부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설전을 벌인 것.

황 평론가는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돈으로 쥐락펴락하는 것은 안된다"면서도 "참여정부 시절 중앙정부에서 언론사에 지원하는 지원금이 있었다. 1등 서울신문이다. 2등이 한겨레, 3등이 경향이다. 꼴찌가 조선일보다. 보수언론이다"고 말했다.

이어 황 평론가는 “박 대통령의 블랙리스트를 옹호할 생각은 없다”면서 “일벌백계를 하기 위해서라도 본보기를 보여야 하지만 과거에 이런 일이 있었던건 맞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변호사는 “옹호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애둘러서 옹호하는 것이다”라며 “과거 정부에 있었던 일, 보조금 사업법 등 적법했던 것을 불법적으로 한 블랙리스트와 같은 선상에서 이야기 하는 것 아니냐. 차등의 이유가 있다면 합법적인 것이다. 그건 법률에 의한 근거가 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김 변호사는 “마치 그것을 똑같은 사실관계에 기초한 것처럼 비판하는 것은 옹호하는 것이다. 보조금을 지급할 때 사업 기준을 평가해 지급하면 문제가 없다”라면서 “블랙리스트는 보조금 지급 사유가 있음에도 청와대 지시로 이유 없이 배제돼 문제다. 어떻게 똑같이 평가하냐. 이 사항을 옹호하는 것과 다름 없다, 말이 안맞는다. 이건 이념 문제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여기에 김성완 정치평론가도 “거꾸로 이야기 하자면 조선일보가 한 푼도 안 받아본 적 있냐. 한번도 없다. 적게 받은 적은 있지만 과거 10년간 보수신문이 가장 많은 신문 지원금을 받았다”면서 “이것과 블랙리스트 문제는 다르다. 언론사에 광고비를 집행하는 과정 자체가 불법은 아니다. 블랙리스트의 문제는 그걸 만들려고 한 자체가 불법이다”라며 김 변호사와 뜻을 함께 했다.

이어 그는 “조직적으로 만 명이나 만들고 그 안에 포함되어 있는 작가를 무슨 근거로 분류하고 지원을 안되게 만든거냐 물어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누리꾼들은 김 변호사는 황 평론가의 주장을 '이전 정부의 보조금 지급 대상과는 명백히 다르다'고 반박한 것에 대해 댓글을 달았다.

"김남국 변호사 사이다다(dajo***) "진짜가 나타났다"(cgk**) "김남국 잘한다"(mimi**) 등 김 변호사의 화려한 입담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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