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창희 前 충주시장
촛불은 어둠을 밝히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

태극기는 우리나라를 싱징하는 국기다.
공식행사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며 애국심을 고취시키기도 한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촛불시위를 한다. 이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태극기를 들고 맞불집회를 한다.

촛불집회를 하는 사람들의 논리는 이렇다.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에 놀아나서 국정을 농단했다. 대통령이 박근혜가 아니고 강남 아줌마 선무당 최순실이라는 게 말이 되는가. 이에 국민들이 분개했다는 것이다. 잘못된 것을, 어둠과 같은 비리의 흑막을 밝히라고. 무능한 박근혜 대통령은 물러나라고 촛불을 들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태극기를 들고 맞불 집회를 하는 사람들은 무엇인가. 왜, 거기에 태극기가 등장하는가? 그냥 시위를 하면 된다. 표현의 자유를 헌법이 보장하고 있다.
이를 누가 뭐라 하겠는가?

문제는 우리 대한민국의 상징인 국기를 함부로 사용하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에 놀아나서 국정을 농단한 것이 애국적 행동이란 말인가.

집권당인 새누리당 의원들조차 동조하여 국회에서 탄핵이 가결됐다. 현재 헌법재판소에서 심리중이다. 심판결과가 나올때 까지 기다려야 한다. 심판결과 탄핵이 기각됐는데도 촛불시위를 계속하면 헌법을 수호할 명분으로 태극기 들고 맞불집회를 하면 이해가 간다.

맞불집회 명분이 종북좌익, 한마디로 빨갱이가 국가를 전복시킬 목적으로 촛불시위를 한다는 것이다. 국가전복을 막기위해 애국적 차원에서 태극기 들고 맞불집회를 한다는 것이다.

그럼 국정원이나 검찰, 경찰이 친북세력인가. 김정은의 사주를 받고 국가를 전복시키려는 빨갱이들을 그냥 내버려 두게. 누워서 침뱉는 소리다.

태극기 들고 맞불집회 하는 것,
이것도 아닌것 같다.

시위를 하려면 그냥 하라.
태극기 고생시키지 말고.

자유당시절 조봉암 선생을 빨갱이로 몰아 사형시키고, 3.15부정선거에 항의하는 사람들을 빨갱이로 매도하던 "야인시대" 드라마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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