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민정 페이스북 캡쳐
[김승혜 기자]고민정 전 KBS 아나운서가 6일 자신의 트위터에 '시작'이라는 글귀가 적힌 새 프로필 사진을 게재하며 문재인 대선 캠프 합류를 알렸다.

고 전 아나운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오늘 정말 많은 분들의 응원 메시지를 받았다”며 “틈나는 대로 친구요청에 수락을 누른다고 하는데도 요청 속도를 따라잡을 수가 없을 정도이다. 아마도 평생 받을 관심을 지금 다 받고 있구나 싶은 생각마저 든다”고 말했다. 

고 전 아나운서는 지난 2013년 명품백 발언으로 '개념 아나운서'에 등극하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고민정 아나운서는 KBS2 '가족의 품격-풀하우스'에 출연해 "시간이 흐를수록 드는 생각은 물질에 끌려 다니지 말자는 것"이라며 "명품 가방 100만 원짜리를 하나 사느니, 10만 원짜리 10개를 사서 들고 다니는 게 더 행복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고민정 아나운서는 KBS2 '1대 100'에 출연해 "좀 힘든 건 (명품백 발언) 이후로 사람들이 지나치게 나를 대단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땐 부담스럽다"며 솔직한 심경을 고백한 바 있다.

한편 고 전 아나운서의 남편 조기영 시인이 부인인 고 아나운서에게 쓴 편지가 화제가 되고 있다.

조기영 시인은 5일 고민정 전 아나운서와 함께 운영하는 블로그에 ‘당신을 문재인에게 보내며’라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조 시인은 “시에는 이기고 짐이 없고, 당신과 나 사이에도 이기고 짐이 없는데, 이제 당신은 이기고 지는 것이 너무 선명하여 슬픈 세계로 가는구료”라며 말문을 열었다. 먼저 그는 지난해 12월 제주도 이주 계획이 좌절된 사연과 문재인 캠프의 제안을 받아들이게 된 경위에 대해서 밝혔다.

 
이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정한 언론인이시네요. 가치있는것에 함께 하는 당신의 용기와 선택을 존경하며 응원합니다!”(jy85****), “멋진 목소리 바른가치 전달해주시고 소리내주세요~”(wlst****), “역시 사람의 결이 다르네요”(bruc****)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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