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객실진입 시도..화물칸 문 개방

▲ 무사귀환 바라며
진도 앞 바다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선체 진입을 시도 중인 구조대 잠수요원들이 2층 화물칸 문을 여는데 성공했다.

서해해양경찰창은 18일 전남 진도군 진도실내체육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후 3시38분께 구조대 잠수요원들이 2층 화물칸의 문을 여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잠수요원들은 현재 선내 객실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생존자 여부 등의 확인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2시35분부터 선체 수색에 나선 잠수요원들은 화물차칸 문 위치를 확인, 두 차례 문을 여는데 실패했으나 또 다시 시도한 끝에 성공했다.

해경 관계자는 "앞으로 객실 생존자 수색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객실 수색 중에는 안전을 위해 공기 주입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6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가 18일 오후 침몰 3일만에 물 아래로 가라앉은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후 12시30분께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전남 진도군 진도실내체육관에 설치된 상황판 모니터에서 물 위로 보이던 여객선의 뱃머리 부분이 사라졌다.

상황판은 "구조 현장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게해 달라"는 가족들의 요청을 받아들인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로 지난 17일 오후 설치됐다.

이와 관련 최상환 서해해양경찰청 차장은 "만조와 바람의 영향으로 뱃머리 부분이 앞으로 기울면서 물 아래로 가라앉은 것"이라며 "파도가 출렁이면서 현장에서는 뱃머리가 보였다, 안 보였다를 반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주 깊숙하게 가라앉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구조 작업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며 "선내에도 공기가 계속 주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