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캡쳐
[김민호 기자]장시호가 최순실의 독일 인터뷰는 시선 분산용이었다고 증언했다. 또 최순실이 조카 장시호의 뺨을 때린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TV조선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최순실은 장시호를 불러 무릎을 꿇게 하고 뺨을 때렸다. 동계스포츠영재센터와 삼성간의 긴밀한 협약 사실이 빙상연맹 관계자의 귀에 들어갔다는 이유였다는 것.

특히 무릎을 꿇리며 “어디서 말을 함부로 하고 다니냐”며 다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장시호는 이후 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담당하고 있는 이규혁 스피드스케이팅 감독에게 “일에서 손을 떼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지난해 10월 독일에서 한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해 이목을 끈 최순실의 인터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난해 10월 26일경 최순실은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최순실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자 측근들에게 급히 연락을 취했다고 말했다.

최순실은 새벽쯤 변호사 A씨에게 조카 장시호 명의로 된 대여 금고에서 수표와 등기부 등본을 찾으라고 지시를 했다고 밝혔다.

이에 장시호는 은행을 방문해 수표 10억원 등을 찾아 A씨에게 건넸고, 이후 최순실은 오후 7~8시(현지시간)쯤 독일 헤센주의 한 호텔에서 한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매체는 장시호가 특검 조사에서 "이모가 언론 인터뷰 등으로 시선을 분산했다. (이모가) 독일에서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특검은 최순실이 독일에 도피해 있는 동안 검찰의 눈을 다른 곳으로 돌린 뒤 재산을 다른 곳에 은닉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장시호 씨는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영수 특검 사무실로 조사를 받기 위해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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