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잠수사의 들은얘기 내보낸 MBN "죄송합니다"

 ♦ YTN 보도 "세월호 내부 진입 성공 ′식당 진입은 오보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내부진입 성공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식당 진입은 오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18일 낮 12시29분께 전남 진도실내체육관에서 “가족 여러분께 혼선이 있을까 말씀드린다”며 “일부 언론에서 나온 식당 진입은 사실이 아니고, 공기를 주입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오보이다. 이 점 상기해주시길 바란다. 최선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구조대는 18일 오전 10시30분쯤 세월호 내부에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3층에 있는 식당으로 진입한 것으로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YTN은 세월호 선내 식당 진입은 오후 3시에 진행될 예정이라고 정정했다.

민간 잠수사의 들은얘기 내보낸 MBN "죄송합니다"

 
종합편성채널 MBN이 18일 민간 잠수사 홍가혜의 인터뷰를 확인 없이 내보내 논란을 일으킨 것과 관련, 사과했다.

앞서 이날 오전 6시 MBN 뉴스 특보는 민간 잠수사 홍가혜와 인터뷰했다. 홍가혜는 "해양경찰이 민간 잠수사들의 구조 작업을 막고 있다" "위험하니 대충 시간이나 때우고 가라" "또 다른 민간 잠수사가 세월호에 생존자를 확인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등의 주장을 펼쳤다.

방송을 진행하던 앵커의 "직접 목격하고 확인한 것이냐"고 하자 홍가혜는 "들은 얘기"라고 말했다.

인터뷰 내용은 기존에 알려진 내용과 크게 달라 이목을 끌었다. 해당 인터뷰는 SNS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졌다.

MBN이 '들은 얘기'를 그대로 냈지만, 이는 사실과 달랐다. MBN은 "인터뷰 내용을 해경에 취재한 결과 해경이 민간 잠수사들의 구조작업을 차단한 사실이 없고 오늘도 70여명의 민간 잠수사가 투입돼 구조 작업에 동참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알렸다.

MBN 측은 "방송이 끝난 후 이 내용이 MBN의 의도와 관계없이 인터넷과 SNS상으로 확산하면서 구조현장 주변에서 큰 혼선이 빚어졌다. 실종자의 생환을 애타게 기다리는 가족 여러분과 목숨을 걸고 구조 작업에 임하고 있는 정부 당국과 해경, 그리고 민간 구조대원 여러분께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겸손하게 정진하겠다"

 
종합편성채널 JTBC의 간판 뉴스 프로그램 'JTBC 뉴스 9'의 진행자이자 보도 담당 사장인 손석희 앵커가 JTBC를 대표해 16일 오후 논란이 된 JTBC '뉴스 특보' 앵커의 무리한 진행을 사과했다.

JTBC는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앞바다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에서 생존한 여학생을 인터뷰하던 중 친구의 사망 소식을 전해 논란을 일으켰다.

손석희 앵커는 오후 9시 'JTBC 뉴스 9'의 진행에 앞서 "피해자 가족과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한다. 뉴스 책임자로서 후배 앵커에게 충분한 주의를 주지 못한 저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고를 낸 앵커는 현재 깊이 반성 중"이라고 덧붙였다.

손 앵커는 또 "저 또한 실수를 많이 했고 지금도 많이 배워야 한다"며 "JTBC는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겸손하게 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

JTBC는 이날 오후 뉴스특보로 세월호 침몰 소식을 전하던 중 구조된 안산 단원고 여학생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앵커는 "학생은 몇 명인가?" "다른 학생들과 연락은 가능한가?" "어떻게 나왔나?" "충돌 소리를 들었나?" 등을 물었고 이어 "친구가 사망했다는 것을 알고 있나?"라는 질문까지 던졌다.

이 학생은 떨리는 목소리로 "못 들었는데. 아니요. 못 들었어요…"라고 말하며 울음을 터뜨렸다. 곧바로 이 앵커와 JTBC의 무리한 인터뷰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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