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캡쳐
[김민호 기자]여야가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을 둘러싸고 주말인 11일 각각 장외 집회에 가세한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권 지도부와 대선주자들은 조기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에 대거 참석하고, 여권에서는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일부 의원들이 탄핵 기각 집회에 참석한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5시부터 광화문광장 촛불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며 민주당 지도부는 소속 의원들에게 촛불집회 '총동원령'을 내린 상태이다.

문재인 전 대표도 '대구 포럼대구경북 출범식'에 참석한 뒤 곧바로 상경해,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참석하기로 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광주에서 지지자들과 '번개 모임'을 한 다음 금남로에서 열리는 시국촛불대회에 참석한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광화문에서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와 함께 탄핵 버스킹(거리공연) 행사를 하고 곧이어 집회 현장으로 자리를 옮겨 촛불을 들 예정이다.

국민의당에서는 박지원 대표와 주승용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최근 통합을 선언한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등이 광주 촛불집회에 참석한다. 다만, 안철수 전 대표는 집회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대구와 경북 지역을 방문해 종교계 인사들을 만나고, 남경필 경기지사는 충남 천안에서 청년 단체가 주최하는 워크숍에 참석한다.

이에 맞서 새누리당 일부 대선 주자와 친박계 의원들은 '태극기집회'에 참여한다.

새누리당 대선주자인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애국시민의 물결에 동참하는 차원"이라며 참여 의사를 밝혔고,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태극기가 가만히 있으면 촛불로 다 태워서 좌경화된다"며 동참하기로 했다.

또 김진태·윤상현 의원 등 친박계 의원들도 거리로 나가 탄핵 기각과 특검 수사 중단을 촉구할 계획이다. 집회 참석을 자율 의사에 맡긴 새누리당은 야당의 촛불집회 총동원령은 반의회적 선동정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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