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 잠수부 밧줄연결,산소 투입재개..유실방지 그물망 설치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나흘째인 19일 밤샘 수색작업을 벌이던 잠수요원이 4층에서 시신 일부를 확인했다.

선내에 시신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생존자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 주민들도 무사귀환 기원
최상환 해양경찰청 차장은 이날 오전 전남 진도군 진도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을 상대로 브리핑을 갖고 "오전 5시50분께 4층 객실로 보이는 곳에서 시신 일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최 차장은 "민간 잠수요원들이 3층에서 4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통도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유리창을 통해 4층 객실로 추정되는 곳에서 구명 조끼를 입은 사망자 일부를 발견했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망치로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려고 시도했지만 유리창을 깨지 못했다"며 "잠수요원이 물속에 오래 머물 수 없어 일단 나왔다. 다시 진입을 시도 중이며 유리창을 깨고 시신을 수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 차장은 또 "혹시 시신이 더 멀리 떠내려갈 것에 대비해 사고 해역에서 떨어진 먼 거리에 오늘부터 그물망을 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경은 이날 민·군·경으로 팀을 나눠 수색 작업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오전 9시부터는 일시 중단했던 공기 주입도 재개한다.

해경은 또 오전 5시 40분, 오전 11시 10분, 오후 5시 등 물흐름이 멈춘 정조 시간에 맞춰 선체 진입을 적극 시도키로 했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탑승자 476명 가운데 174명이 구조됐고 29명이 사망했으며 273명의 생사가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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