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가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난했다.

새누리당이 '자유한국당'으로 당명 변경을 공식화한 13일, 자유한국당의 새 로고가 북한의 김일성 봉화탑 횃불을 표절했다는 것이다.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에서 횃불은 곧 김일성을 상징한다. 북한 퍼주기 단체 우리민족돕기운동본부 대표 출신 인명진이 이걸 모를 리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인 위원장을 향해 "태극기 로고를 쓴다고 눈속임 하더니, 재빠르게 김일성의 보천보 전투를 기념하는 봉화탑 횃불을 채택했군요"라며 "인명진이라는 거짓촛불 세력들의 새로운 영웅이 탄생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그러면서 "봉화탑 이외에도 김정일이 김일성 생일 70세를 기념해 세운 평양 주체탑 역시 횃불을 얹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당 로고는 횃불을 형상화한 것으로 자유의 여신상을 모티브로 했다고 설명했다. 자유, 열정을 상징하고 세상을 밝게 비치는 횃불 이미지를 차용해 진취적인 도약, 서로 포용하고 통합하는 형상의 화합 이미지를 구현했다는 것이다.

한편 변 전 대표는 전날 보수 성향 시민단체와 함께 TBC 손석희 앵커의 자택을 찾아 “손석희 앵커가 나와 1:1로 진위를 가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변 전 대표는 “나도 언론사를 운영하고 손석희 사장도 언론사 대표인데 언론 간의 문제로 집까지 쳐들어가는 일은 건국 이래 최초”라며 “손석희 씨는 선배답게 커피라도 대접하며 이야기를 들어야 될 것 아니냐”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JTBC는 태블릿PC 보도와 관련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 등으로 변희재 미디어워치 전 대표를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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