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가족돕기 모금 운동…2000만원 돌파

▲ 무사귀환 기원하는 단원고 1,3학년생들
"끝까지 생명의 손 놓지 않을께"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실종된 탑승객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는 네티즌들의 간절한 글이 이어지고 있다. 모금 운동도 전개돼 이미 2000만원 이상 모여졌다.

사고 나흘만인 19일 오전 8시 현재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댓글 달기에 댓글 3만3131건이 달렸다. 댓글 달기가 시작된 지 15시간 만이다. "꼭 살아서 돌아와 달라" "기적이 일어나게 해 주세요" "끝까지 포기 하지 않을께" 등 실낱 같은 생명 구조의 염원을 담은 메시지가 쇄도하고 있다.

또 포털사이트 다음이 마련한 실종자 무사귀환 기원 '희망의 메시지' 남기기에도 2만8086건의 댓글이 올라왔다. "피어 보지도 못한 꽃이 이대로 지게 해선 안된다" "부모들 가슴에 피눈물 나게 하지 말아 달라" 등 구조 활동에 속도를 내달라는 주문이 주류를 이뤘다.

다음 아고라에서는 피해자 및 위로물품 지원을 위한 모금 운동도 전개되고 있다. 현재 이 모금에는 2105명이 참여 2316만원이 모아졌다. 200원~5만원까지 다양했다. 기부자들은 "작은 돈이지만 실종자의 가족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다른 분들도 많이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에어후리즘'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이 시작한 '사고현장에 위로물품' 보내기에 대한 네티즌들의 호응도 높다. 실종자 가족에게 필요한 남녀 솟옷이나 화장품, 간식, 커피믹스 등을 전남 진도군청이나 실종자 가족 임시 거처가 마련된 진도체육관으로 보내겠다는 답글이 줄을 이었다.

한편 수학여행을 떠났다가 사고를 당한 안산단원고 2학년생들의 무사귀환을 위한 지역 주민들의 촛불기도회, 희망의 메시지 달기도 계속되고 있다.

안산 전역이 침울한 가운데 "실날 같은 희망의 끈이라도 놓지 않게 해달라"며 애타게 기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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