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지난 1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한 용의자 한 명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현지 언론이 15일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뉴스통신사 베르나마는 자국 경찰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씨 피살과 관련, 미얀마 여성 1명을 조사를 위해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체포해 구금했다고 보도했다.

말레이 경찰은 이 여성은 공항 내 저가비용항공사(LCC) 전용 터미널에서 체포됐다고 밝혔다.

이 통산에 따르면 베트남 국적의 20대 여성이 테러용의자는 지난 13일 오전 김정남이 암살된 뒤 현지 호텔에서 숙박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김정은 암살 사건에 이 여성을 포함해 남성 4명과 여성 2명 등 총 6명이 연루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20대인 이 여성은 이날 오전 9시쯤 쿠알라룸프르 공항(KLIA2)에서 당직 중인 형사에게 붙잡혔다. 경찰은 이 여성이 왜 이날 다시 공항에 나타났는지 조사하고 있다.

또 경찰은 김정남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된 여성 두명을 공항에서 태운 택시기사도 구금 중이라고 밝혔다.

처음에는 김정남이 자연사한 것으로 생각되어졌지만, 조사관들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그의 죽음이 계획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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