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기자]보수 논객’으로 잘 알려진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사진)이 15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해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논설위원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하며 "인물·제도·국정·운영 등 모든 면에서 확 바꾸겠다. 제가 보수의 새로운 희망, 새로운 깃발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논설위원은 이인제 전 최고위원과 원유철·안상수 의원에 이어 네 번째 대선 경선주자가 됐다.

그는 "보수가 완전히 망하지는 않았다. 자유한국당이 잘못했지만 국민에게 버림을 받을 정도는 아니다"며 "저희 당에는 저력이 있다. 북한 공산집단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고 근대화·산업화를 이뤄내 5,000년 가난을 떨쳐낸 저력이 있다"고 말했다.

김 전 논설위원은 김대중 정권과 노무현 정권에 대해 "김대중-노무현 10년 좌파정권이 저지른 일, 지금 마치 정권을 잡은 것처럼 행동하는 오만, 그리고 정권을 잡으면 나라를 뒤집어놓겠다고 협박하는 걸 보면 그들은 안 된다"며 "그들이 정권을 잡아선 안 된다"고 힐난했다.

그는 그러면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김대중-노무현 세력의 큰 동생이고, 안희정 충남지사는 막냇동생"이라고 말한 뒤 "좌파 정권이 들어서면 모든 게 불안해진다. 대북·동맹·안보·경제 등 모든 게 흔들린다"고 공세했다.

김 전 논설위원은 대북 문제 등 안보와 관련해서는 "김정은 정권은 공포와 광기의 정권이다. 앞으로 1, 2년 사이 북한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도 모른다"며 "그런데도 좌파세력은 국가안보를 흔든다. 사드 미사일에 반대하고 한미동맹을 흔든다. 북한처럼 위험한 나라는 철통같이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100% 소통 대통령이 되겠다. 구중궁궐 같은 청와대 본관 집무실을 폐쇄하겠다. 미국 백악관처럼 참모들과 옹기종기 모여 일하겠다"며 "이 나라 최고 전문가로 최상의 팀을 만들어 제가 직접 지휘하겠다.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사랑방 같은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다.

앞서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김 전 논설위원의 입당식에서 "김 전 논설위원은 보수의 확실한 이론을 통해 논객으로서 국민 여러분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고 보수 가치를 지켜나가는 데 많은 공헌을 했다"며 "저희 당에 입당한 것을 환영하고 당에서도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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