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최순실 씨 조카 장시호 씨가 최근 특검에서 의미심장한 진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채널A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작년 1차 대국민 사과를 한 다음날 최순득 씨와 차명폰으로 통화를 하면서, 독일에 머물던 최순실 씨의 귀국을 종용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1차 대국민 사과를 했던 이튿날인 지난해 10월 26일, 장시호 씨는 독일에 머물던 이모 최순실 씨로부터 이날 전화가 왔다고 특검에서 진술했다.

당시 최 씨가 박 대통령이 자꾸 내 전화를 안 받는다. 내 번호인줄 알고 전화를 안 받는 것 같으니 언니 최순득 씨를 통해 연락을 취해 달라”고 했다는 것.

이 말을 듣고 순득 씨가 윤전추 행정관의 차명폰으로 전화를 걸었고, 10여분간 통화가 이뤄졌다고 장 씨는 주장했다.

장 씨는 당시 통화에서 "모친인 순득 씨가 '사건이 시끄럽게 됐다' '동생 때문에 미안하게 됐다'는 말을 건네자,박 대통령이 '한국으로 들어와야 해결될 것 같다'고 답했다"고 특검에서 말했다.

박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해들은 장 씨는 다시 최순실 씨에게 이를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최 씨는 이 통화 사흘 뒤 실제로 귀국했고 이튿날 검찰에 출석했다.

한편 최순실은 독일에 나가서도 대통령과 대포폰으로127회 통화를 했다. 이것을 2016년 4월부터 10월까지 했기 때문에 하루에 3통을 했다고 특검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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