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창희 前 충주시장
누구나 노인이 된다. 노인의 수명이 엄청 늘어났다. 바야흐로 100세 시대가 됐다.

퇴직연령이 교수가 가장 길다. 교수도 65세면 퇴직한다. 공무원은 60세면 퇴직한다. 일반회사는 50대 후반에 퇴직한다. 퇴직후 남은 기간이 너무 길다.

퇴직이, 노인이 되는 것이 두렵다. 퇴직후 대책이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경제적으로 노후대책이 마련된 사람들은 퇴직후 건강을 챙기고 여가생활만 즐기면 된다. 행복한 사람들이다. 과연 이런 사람들이 얼마나 되겠는가.

현재 노인들은 70세 시대를 염두에 두고 살아온 세대다.100세 시대를 대비해 노후대책이 마련돼 있지 못하다.

요즘은 핵가족시대다. 부부가 맞벌이를 한다. 가족이 부모를 부양할 수가 없다.

먼저 가족에게 한가지 제안을 한다.
부모에게 십일조 효도헌금을 자동이체 해드려라. 교회에 가면 십일조 헌금을 낸다. 사실 교회선 감사헌금만 내면 된다. 살아있는 부모님께 십일조 효도헌금을 드리는게 맞다. 부부가 합산한 수입의 1/10을 양가 부모님께 절반씩 똑같이 나눠 드려라. 자식의 도리는 그것으로 충분하다.

십일조 효도헌금을 사회운동으로 전개할 필요가 있다. 직장과 사회에서 십일조 효도헌금을 드리는 사람들을 우대해주면 더욱 좋다.

그 다음은 정부가 나서야 한다.
노인들의 수입과 국민연금등을 합산해 일인당 필요한 기초생활자금을 통계적으로 비교 분석해 기초노령연금을 산출해야 한다. 선거때 득표목적으로 노령연금을 책정해선 곤란하다.

노인문제는 노인들이 제일 잘 안다.
대한노인회를 중심으로 스스로 해결토록 법률적 제도적 뒷받침을 해줘야 한다.

대한노인회가 사단법인이다. 이를 법정단체로 격상해야 한다. 그리고 노인대책을 스스로 수립토록해야 한다.

노인회를 중심으로 건강한 노인들을 위해 일자리를 많이 창출해야 한다. 일자리를 마련해주는 것보다 더 큰 복지는 없다.

그 다음은 노인들의 건강증진센터를 대폭 확충해 노인들이 건강하게 여가 활동을 즐기게 해야한다. 의료보험비용 절감 효과도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노인 누구나 최후엔 거동이 불편하게 돼 있다. 노인들은 요양원시설 입원을 현대판 고려장으로 여긴다. 그런 기분이 들지 않도록 요양원 시설을 고급화하고 대폭 늘릴 필요가 있다.

65세 이상 노인이 7백만명이다. 우리나라는 노후대책이 절대적으로 미흡하다. 노인이 되는게 두렵다.

누구나 노인이 된다. 노인이 되는게 두렵지 않도록 노인복지정책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해 볼 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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