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기자]안희정 충남지사의 대선후보 지지율이 확실한 상승세를 탄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맞붙는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 격차가 더 좁혀졌다. 

16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MBN·매일경제 의뢰로 지난 13∼15일 전국 성인남녀 1515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주중집계) 결과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32.7%로 지난주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안 지사는 지난주보다 2.6%포인트 오른 19.3%를 기록, 격차를 16.2%P에서 13.4%P로 줄였다. 여전히 오차범위 밖이지만 안 지사는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20%대 돌파를 눈앞에 뒀다.  

문 전 대표는 32.7%의 지지율로 7주 연속 1위를 달렸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16.5%로 3위에 랭크됐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8.6%로 뒤를 이었다.

4주 연속 상승세를 탄 안 지사는 3주 연속 2위 자리를 지키며 황 권한대행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황 권한대행 역시 4주째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안 지사와 치열한 2위 경쟁을 이어갔다.

양자대결 및 다자대결 조사에서는 문 전 대표가 압도적인 우위를 기록했다.

문 전 대표와 황 권한대행의 양자대결에서는 문 전 대표가 60%로 황 권한대행(29%)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 문 전 대표는 황 권한대행, 안 전 대표와의 3자 대결에서도 48%를 기록, 황 권한대행(26%)과 안 전 대표(19%)를 각각 제쳤다.

문 전 대표를 제외한 안 지사, 황 권한대행, 안 전 대표의 3자 대결에서는 안 지사가 49%를 얻어 황 권한대행(24%)과 안 전 대표(18%)를 각각 따돌렸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45%를 기록한 민주당이 1위를 달렸다. 자유한국당(2위·16.2%), 국민의당(3위·11.5%), 바른정당(4위·6%), 정의당(5위·5.8%)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20%), 무선(70%)·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응답률은 13일 7.8%, 14일 7.9%, 15일 8.1%로 각각 집계됐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