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 기자]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보해양조 사외이사로 선임돼 화제가 되고 있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3일 "유 전 장관을 사외이사로 내정했다"며 "오는 24일 보해양조 본사에서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선정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 전 장관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보해양조에서 부탁을 해왔는데, 그동안 해보지 않은 새로운 일이라 호기심도 있고 수락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회사 경영진에서 유 전 장관을 사외이사로 선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유 전 장관이 회사 이미지와 경영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전 장관도 사외이사를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여정부 때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유 전 장관은 JTBC 시사프로그램 '썰전'에 출연하고 있다.

보해양조는 임지선 대표이사, 채원용 사장, 이홍훈 경영지원본부장 등 3명을 사내이사로, 임종욱 순천도시재생위원회 위원을 감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한편 보해양조는 1950년 창립된 술 제조 업체로, 잎새주·매취순·보해 복분자 등을 만들었다. 

특히 ‘보해 복분자주’는 2005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와 2007년 한·중 정상회담 및 남북정삼회담 공식 만찬주로 선정됐으며, ‘매취순 10년’은 2010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당시 영부인 특별오찬에서 건배주로 선정된 바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이 유 작가의 행보를 안타까워하고 있다. hyun****는 “총리 해야지 어디가요 유시민님”이라고 말했으며, lynn****는 “정치 안하려고 벽치는 거다. 정권 바뀌면 부를까봐. 핑계거리 만들려고”라고 말했다.

또 “진짜 정치할 생각 없으신가 보네”(mywi****), “보해 입장에선 당장 홍보가 돼서 좋겠지만, 나중에 문제가 생겨 유시민 극성 팬이 안티로 돌아선다고 생각해봐라”(ppuh****)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보해양조에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사외이사로 영입하기로 한 소식에 3보해양조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며 전날 대비 20% 넘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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