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가지 코드는 다음과 같다. 1492년 콜럼버스의 항해로부터 근대 유럽 문명의 약진을 살피고, 1820년 '대분기'를 기점으로 동양과 서양의 운명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확인하며, 1914년 인간과 자연 간 평화의 파괴를 상징하는 생물종의 멸종을 고찰하고, 1945년 '섬멸의 전쟁'이후 인간 지성이 느끼는 문명과 야만에 대한 고민을 함께 탐사해본다.
이 과정을 통해 이 책은 멈출 줄 모르는 문명의 발달이 과연 옳은 길로 가고 있는지, 인간과 자연환경의 공생은 지속 가능한지 살펴봄으로써 스스로 답을 생각해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 300쪽, 1만6000원, 21세기북스
김승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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