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이화여대 입학 취소에 이어 청담고 졸업도 취소 됐다. 이로써 정 씨의 최종학력은 중졸이 됐다.

지난달 14일 청담고는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정씨에 대한 행정처분(졸업취소)를 내리기에 앞서 청문을 진행했다. 청문 절차는 행정처분 과정에서 청구인과 당사자 양 측의 의견을 듣는 자리지만 당사자인 정유라와 당사자 대리인이 출석하지 않아 청문은 10여 분만에 종료됐다.

서울시교육청은 8일 정유라 씨의 출신학교인 서울 청담고에서 정씨에 대한 졸업 취소와 퇴학 조처 등 모든 행정처분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청담고는 졸업취소 및 퇴학 등 처분을 확정하고 정 씨에게 '행정절차법' 제14조 제4항에 따라 처분 결과를 송달해 통지했다. 정 씨가 구속 수감돼 있는 덴마크의 경찰 당국에도 서신과 메일 등의 방법으로 처분을 통지했다.

앞서 청담고는 지난해 최순실씨 모녀의 교육농단 등에 대한 서울시교육청의 감사결과에 따라 지난달 14일 서울교육청에서 정씨에게 졸업 취소 및 퇴학 처분을 내리기 위한 청문회를 열었고 청문조서 내용을 반영해 이날 졸업취소 및 퇴학 등 처분을 확정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정씨에게 출결과 성적 등에서 특혜를 준 의혹을 받고 있는 전·현직 청담고 교사 4명에 대해 이달 중 징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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