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뉴스룸' 캡쳐
[김승혜 기자]검찰과 특검에서도 다 밝히지 못한 세월호 7시간의 의혹, 헌법재판관들도 비록 탄핵사유로 인용하지는 않았지만, 결정문 속에서 대통령의 역할은 어땠어야 하는가를 무려 17장에 걸친 장문의 기록으로 남겼던 그 세월호 7시간의 의혹이 풀리지 않고 있는 가운데 JTBC '뉴스룸' 측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라진 세월호 7시간과 관련해 의료 시술 의혹을 또다시 제기했다.

16일 JTBC '뉴스룸' 측은 청와대 불출 대장에서 드레싱 사용 정황이 포착됐다는 내용을 단독 보도했다. '뉴스룸' 측은 그동안 세월호 참사 전후 박 전 대통령의 행적에 대한 취재를 지속해왔다.

이날 '뉴스룸' 측은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의약품 불출대장에 '드레싱'이 사용됐다고 전했다. 드레싱은 상처난 부위를 소독하고 테이프로 덮는 걸 말한다.

세월호 참사 당일 의무실에 있었던 신보라 당시 의무장교는 청와대에서 드레싱이 사용된 것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뉴스룸' 측은 박 전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에 의료 시술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여러 장 분석, 보도해 관심을 끌었다.

대한성형외과의사회는 이에 대해 '4월 17일 사진은 반창고 등으로 드레싱을 해놓고 상처가 화장으로 덮여 있음', '21일은 드레싱 없이 화장해서 작은 구멍이 살짝 보임'이라고 답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뉴스룸' 측은 박 전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전후로 의료 시술을 받은 후 생긴 멍 자국을 빼내려고, 혹은 의료 시술 사실을 감추려고 드레싱을 사용한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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