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기자]"제가 문재인 후보님을 오래 뵈어 왔는데 10여년 그 분은요.. 누구한테 화를 내는걸 제가 한번도 못 봤어요. 그리고 누가 없는 자리에서 그 사람을 험담하는 것을 본적도 없고요

그래서 이분은 마음속에 미움이나 분노, 원망 이런 감정이 없을 수도 있고, 또는 있지만 그것을 '극도로 자제하면서 스스로 관리 할 수 있는 경지에 오른 분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죠.

우리 사회가 60여년 동안 남북으로 갈라져 있고, 세대로 분열되어 있고, 지역으로 분열되어 있고, 또 계층으로 나뉘어져 있고, 이념으로 갈라져 있고 많이 이렇게 분열되어 있잖아요.

우리 국민들 우리 민족은 한번 신명이 붙으면 잘하는데 이렇게 갈갈이 나뉘어져 있으니까 신명을 못 내는 거 같아요. 지난 5년 동안 보니깐...

그래서 이런 시기엔 마음이 비어있다면 비어있고 또는 고요하다면 고요하게 느껴지는 분이 나설 때, 국민들도 마음 편하게 안심하고 맡길 수 있지 않을까.

대통령은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하는 거 아닐까 그런 생각 때문에 했는데 저는 특별한 일이 아니라 십 여년간 보아왔던 문재인이라는 자연인의 모습, 그게 이 시기의 대한민국이 가장 필요로 하는 대통령의 특성이다. 그렇게 판단했습니다.“

“우리 정치 지형은 아직도 여전히 보수에게 압도적으로 유리한 정치지형이고요, 민주당이 문재인을 후보를 내놓았지만, 민주당이 정권교체를 바라는 모든 민심을 담아낼 수 있는 그릇은 현재 아니거든요. 다 담아내는 그릇으로서는 '덜 비어 있어요' 아직 민주당이. 덜 비어있기 때문에 못 들어가는 거에요. 그런 제약조건 하에 후보에 나섰고...

매우 불리한 조건 속에서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자연인 문재인이 가지고 있는 정치지도자로서의 장점, 이런 부분들이 충분히 국민들 앞에 드러난 건 아니다. 그러나 상당부분 드러났기 때문에 당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까지 왔습니다.

국민들이 다는 아직 모르시지만, 그래도 문재인이라는 사람의 마음, 어느 정도는 감지하고 인정하고 기대하기 시작한 시점이 아니냐,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2012년 대선 때 유시민의 이 발언이, 2017년의 지금에까지 울림을 주는 건 5년의 시간이 흘렀음에도 우리 사회는 여전히 분열 중에 있고 극한 대립 중이며 경제적으로 더 불안하고 힘든 시기를 겪고있기 때문이겠지요.

하지만 문재인 당대표 시절 이룬 '당 혁신'으로 달라진 민주당의 그릇은 민심을 더 담아낼 수 있을만큼 더 비어졌고, 자연인 문재인의 진가는 점점 더 선명하게 국민들 사이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지치고 상처 받은 국민들에게 그 자체로 안정감을 주고 흔들림 없이 적폐를 청산할 사람은, 뛰어난 평정심으로 스스로를 먼저 다스린 사람, 비어 있기에 모든 것을 담아낼 수 있는 사람, 문재인 일 수 밖에 없습니다.“

-발언 출처 : https://youtu.be/RFSqRIrwq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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