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플러스에서 전 작가의 글을 인용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법원 보안검색대에 다다르자 경호원에게 “어디…”라고 물었다 합니다.
박 전대통령이 영장심사를 받기 전 한 단 한마디입니다. 저는 이 ‘어디--’라는 말은 박 전대통령의 ‘인생’을 상징한다고 봅니다.
11살에 청와대 들어가서 남들이 가라는 대로 가고 남들이 쓴 대로 읽고, 또 남들이 하라는 대로 하며 살았죠. 혼자서 ‘독자적으로’ ‘독립적으로’ 한 것이 없었지요.
모든 인간에게 독립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음식을 비롯해 자신의 신변을 스스로 해결하는 독립입니다. 자기가 먹을 음식을 만들 수 없다면, 자신의 옷과 머리를 스스로 매만질 수 없다면 독립된 인간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둘째는 경제적 독립입니다. 즉 자기 자신을 스스로 부양할 수 있어야 합니다.
법원에 출석해서 ‘어디--’라고 물었던 박 전대통령, 한 마디로 ‘길을 잃은 미아’라는 볼 수 있지요.
40년을 최태민, 최순실일가에게 길 안내를 받았습니다. 최태민일가는 박 전대통령이 ‘지도를 읽는 능력’을 갖추기를 원치 않았을 겁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스스로 길을 나서지 못하도록 그들은 길잡이를 자처하며 ‘나만 따라 오세요~’했을 겁니다. 최태민일가는 박 전대통령의 의식주등 온갖 수발을 들면서 ‘경제공동체’와 ‘운명공동체’로서 그 질긴 인연을 맺었던 거지요.
박근혜 전 대통령은 영장심사가 아주 힘들 것입니다. “내 통장에 1원 한푼 받은 것 없다.”고 되풀이 하는것만으로 택도 없으니 말입니다.
즉 ‘최순실과 경제공동체’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야 하죠.
그러나 그게 쉽지 않을 겁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07년 대선후보로 나섰을 때 재산내역은 삼성동집과 예금 5,744만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밝혀진 예금액은 10억3천만원입니다. 대통령 연봉은 2억1,000만원, 국회의원 연봉1억 3천만원입니다.
그러니까 박 전대통령은 월급을 한푼도 쓰지않고 고스란히 저금을 한 모양입니다.
참 이상한 일입니다.
자기 월급을 고스란히 저축할 수 있는사람이 과연 대한민국에 몇 명이나 될까요? 그렇다면 그 동안 박 전대통령이 먹고 입고 쓴 모든 비용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 것일까요? 이미 최순실이 밝혔듯이 ‘우리는 통장을 공유하고 있다’는 말,결국 그들은 ‘경제공동체’라는 빼도 박도 못할
증거를 ‘운명 공동체’로서 남긴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박근혜 전대통령이 구속될 것으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