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구치소 도착한 박근혜
[심일보 대기자]박근혜(65) 전 대통령이 31일 '40년 지기' 최순실씨가  있는 서울구치소에서 수감됐다.

'핵심 비선실세' 최순실 씨는 서울구치소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수감 생활을 하고 있다. 한 공간에 머물다보니 마주치거나 같은 시간대 검찰 조사나 법원 재판을 받으러 나오다 한 호송차에 탈 수도 있다.

하지만 법무부 한 관계자는 "수용 원칙상 남성과 여성은 물론 공범 관계에 있는 수용자는 분리 수감이 원칙"이라며 이같은 가능성을 일축했다.

검찰 관계자도 "같은 방에 머무는 것이 아닌 만큼 같은 구치소에 있다고 문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뒤, 박 전 대통령은 최순실 씨에 대해 '힘들었던 시절 곁을 지켜준 사람'이라며 친분을 인정한 바 있다.

최 씨 역시 박 전 대통령의 파면 소식 등을 듣자 눈물을 흘리고 걱정하는 등 여전히 마음을 쓰는 것으로 알려 졌다.

 
그렇다면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이날, '40년 지기' 최순실씨의 반응은 어떨까

박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되기 2일전인 지난 29일, 최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이경재 씨에 따르면 "최근들어 최씨가 매우 불안해 하고 있다. 부는 바람에도 깜짝깜짝 놀라고 잠을 못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법조계 한 관계자는 구치소 관계자의 말을 인용, "넋이 나간 표정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구치소에는 국정농단 사태를 일으킨 장본인인 최순실씨 외에 최씨의 조카 장시호(38)씨는 , 블랙리스트 작성 및 운영에 관여한 혐의 등을 받는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문화계 황태자로 불린 차은택전 창조경제추진단장도 수감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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