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검찰과 법원에 나오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치소 독방에 들어가기 전 눈물을 쏟은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TV조선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검찰과 법원에 나오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지민 구치소에 수감돼 독방으로 들어가기 직전 구속 사실을 실감한 듯 한참을 방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선 채로 눈물을 쏟으며 울었다고 전했다.

이에 교도관들이 "이러시면 안 된다. 방으로 들어가셔야 한다"고 달래며 박 전 대통령을 방 안으로 들여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가 기상 시간인 오전 6시쯤이어서 다른 수감자들도 이 소리를 들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침 식사로는 식빵이 제공됐는데, 박 전 대통령이 제대로 식사를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은 일반 수감자와 마찬가지로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지문 채취 등으로 인적사항을 확인 받은 뒤, 키를 나타내는 눈금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이른바 '머그샷'을 찍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구치소에서 신체검사와 환복 등 절차를 거친 후 수형번호 503번을 받고 일반 여성수용자 사동 가장 안쪽에 독거 수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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