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직선거법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나는 꼼수다' 패널 주진우 기자와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왼쪽)가 항소심 1차공판을 위해 2014년 9월 1일 1오후 서울 고등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김홍배 기자]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5일 최순실 국정농단 비리를 알면서도 묵인·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해 언급했다.

검찰은 6일 오전 10시에 우병우 전 수석을 피의자로 소환한다. 이에 대해 김어준은 “최근 내가 복수의 검찰 고위관계자로부터 굉장히 흥미로운 얘기를 들었다”고 운을 뗐다.

김어준은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수사압박을 받을 것 같자 자신은 몇 년 정도 감옥에 들어가도 상관없으니까 다 끌고 들어가겠다고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또 “현직 검찰 간부급들 중에 소위 우병우 라인으로 불리는 사람들과의 관계나 박근혜 정부 하에서의 커넥션”이라고 말했다.

또 김어준은 관계자의 말을 빌려 "‘나 죽이려면 다 각오해야할 걸’, ‘아수라장으로 만들어버릴 거야’ 이런 협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어준은 고위 관계자들에게 적당히 하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검찰 내부적으로 크게 고민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한다. 우병우 수사를 대충하면 여론과 다음 정권이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고 샅샅이 뒤지자니 검찰 내부의 두 자릿수 정도 고위 간부들이 연루돼서 그것도 여론의 지탄 대상이 될 것 아닌가”라며 “깊은 한숨과 고뇌가 검찰 수뇌부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우병우 전 수석의 반응에 대해 검찰 내부적으로 크게 고민하는 분위기라고 김어준은 덧붙였다. 

하지만 이날 누리꾼들은 "과연 우병우 전 수석이 말했을까" "죽으려고 지 무덤 팠겠느냐"등 김씨의 언급에 의문을 제기하는 댓글도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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