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전여옥 전 의원이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미대선의 대전표가 확정됐네요. 촛점은 문재인 VS. 안철수의 대결입니다."라며 이들 두사람에 대한 느낌과 우려를 밝혔다.

이날 전씨는 "‘느낌’과 ‘분위기’에서 감 잡는 ‘직관’으로 본  두 후보에 대해 이야기해 본다"며 그동안 두 후보를 지켜보면서 느낀 바를 진솔하게 써 내려갔다.

먼저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 "‘외부자들’ 등 두 차례나 자세히 관찰할 수 있었어요. 문재인후보는 ‘아우라’가 있었어요. 태도에 품격이 배어있었고 ‘좋은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또한 4년 전 ‘끌려나온 후보’가 아니라 ‘권력의지’가 확실한 후보로 변화했더군요. 무엇보다 ‘자신의 낙선’으로 박근혜 정권이 탄생된 데 대한 자책감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라고 했다.

이어 그는 "토론을 하는데 수치를 잘 제시했고(공부를 깊이 했다는 증거지요.) 경제정책에는 생각보다 ‘보수적인데? 시장경제형?’ 이런 느낌을 받았어요. 가장 인상깊은 점은 ‘사람됨됨이 참 좋은 사람이구나’ 하는 것이었어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그런데 문제는 스스로를 ‘도구’라고 칭했듯이 문재인후보를 둘러싸고 있는 ‘병풍들과의 독립적 관계’겠지요."라며 문재인 사단'에 대한 우려를 내비쳤다.

다음으로 전씨는 안철수후보와 관련  "sbs국민면접에서 4시간정도 녹화를 했어요. 일단 느낌은 ‘외유내강형’이라는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모범생, 범생이(nerd)느낌이 강했어요. 혼자서 열심히 노력하고 혼자서 최선을 다하고 혼자서 마침내 결론을 내리고 행동한다는 그런 느낌! 7년 동안 참한 ‘안철수’가 험한 정치판에서 부대끼면서 나름 정치적 성장을 한 점은 확연히 눈에 띄더군요."라고 말했다.

이어 "토론을 하는데 매우 정교하고 치밀하게 답변을 했습니다. 일단 머리가 매우 우수한 사람이고 공부하는 것 자체를 아주 즐기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교육정책과 4차산업과 우리 미래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준비된 후보라는 것을 알수 있었지요. 가장 인상깊은 점은 ‘다음 대통령은 나’라는 확신이 어찌나 강렬한 지 마구 뿜어 나오더군요."라고 밝혔다.

전씨는 안 후보에 대해 "그런데 문제는 ‘병풍이 2쪽 짜리’라는 점이지요. 주변에 사람이 너무 없고 ‘국민의 당’의 의석가지고는 대통령 역할을 제대로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해요. 즉 ‘병풍 자체가 거의 없다’고 할 정도지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이것은 어디까지나 여성인 저의 직관이자 ‘느낌’이라고 갈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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