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2014년 수출입 전망
◆세계 수출 순위 7위, 3년 연속 무역 1조 달러 달성
◆올해 수출 전년대비 2.6%↑, 수입 0.3%↓…440억 달러 흑자 예상
◆내년 수출 전년대비 6.4%↑, 수입 9.1%↑…330억 달러 흑자 전망

세계경기 침체에도 국내 무역수지는 44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반도체와 휴대전화 등 IT제품이 전체 수출을 이끌었다. 내년 무역수지 역시 흑자가 예상되지만 세계 경제 개선과 내수 활성화가 맞물려 수입 비중이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 '2013년 수출입 평가 및 2014년 전망' 자료에 따르면 올해 수출 규모는 전년 대비 2.6% 증가한 5620억 달러, 수입은 0.3% 줄어든 5180억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440억 달러 흑자.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 수출 순위 7위, 3년 연속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할 전망이다.

수출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와 분도체 등 IT 제품이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특히 반도체 단가 상승과 휴대전화 신상품 출시 등에 힘입었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아세안, 미국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국제 원자재 단가 하락과 철강재 수입 감소 등으로 전체 수입량은 줄었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세계 경제가 개선될 기미를 보이고 IT품목의 수출 호조가 계속되겠지만 내년 국내 무역수지 흑자 폭은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경제 활성화로 수출이 호조를 이루고 내수가 회복되며 수입이 약 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무역수지 흑자는 올해보다 110억 달러 줄어든 330억 달러로 예상된다.

무협관계자는 "내년 세계경제는 미국의 출구전략 시행, 엔화약세 등의 불안요인이 일부 상존하지만 미국의 실물경제 회복과 유로존의 플러스 성장 전환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경제지표가 개선될 전망"이라며 "내년 수출은 이러한 세계경제 성장세 확대 한·미,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효과 본격화, 주력 수출품목의 경쟁력 제고 등에 힘입어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가안정으로 원자재 수입은 금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나 수출이 증가하고 내수가 회복됨에 따른 자본재 및 소비재 수입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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