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성의 위성 엔셀라두스의 모습.NASA 제공
[김승혜 기자]미 항공우주국(NSAS·나사)가 13일(이하 현지시간) 중대 발표를 한다고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예고하면서 궁금증이 증폭하고 있다.

NASA는 이날 발표되는 내용이 토성 탐사선인 카시니 호와 허블망원경이 탐사한 지구 밖 태양계의 해양 존재에 관한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은 미국 워싱턴 나사 본부에서 열리며, 전문가들이 위성으로 연결돼 회견에 참석할 예정이다.

태양계 안의 다른 행성에 바다가 있다면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NASA는 “카시니 탐사선은 토성의 위성 엔셀라두스의 얼음층 아래에 열수성 활동(hydrothermal activity)을 보여주는 해양이 있고, 또 다른 위성 타이탄에는 액체 메탄 바다가 있다는 것을 발견해냈다”고 밝혔다.

지구를 제외한 태양계에서 바다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행성은 목성의 위성 유로파와 가니메데, 칼리스토, 토성의 위성 엔셀라두스와 미마스, 타이탄, 그리고 해왕성의 위성 트리톤, 그리고 왜성 명왕성 등이다. 금성과 화성에는 오래 전 바다가 존재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나사는 목성의 위성 유로파에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물이 존재하는지 여부를 탐사하기 위해 ‘유로파 클리퍼 미션(Europa Clipper mission)을 2020년대 중반 쯤 시작할 예정이다. 학자들은 유로파가 지구보다 2배나 많은 소금 성분을 지닌 액체 상태의 물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바다는 생명의 근원이다.

과학자들이 먼 우주에서 바다를 찾는 것은 액체 상태의 물이 있어야 생명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물은 수많은 물질을 녹이는 최고의 용매(溶媒)여서 생명체에 필요한 물질들을 제공할 수 있다. 또 물은 비열, 즉 물 1g을 1도 높이는 데 필요한 열량이 다른 물질보다 크다. 덕분에 생명체를 더위와 추위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물을 구성하는 산소와 수소는 에너지 흐름을 만들어내고 생명체의 뼈대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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