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청소년이 사라지고 있다.

청소년 인구가 꾸준히 감소하는 가운데 특히 학령인구는 향후 10년 동안 약 150만명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18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7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올해 9세~24세 청소년 인구는 924만 9천명으로 한국 총인구 5144만 6천명의 18.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인구 대비 청소년 인구 비중은 1978년 36.9%로 정점을 찍은 뒤 지속적으로 하락해서 인구 5명당 1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감소한 것이다. 특히 통계청은 2060년에는 청소년 비중이 11.1%까지 추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중에서도 초등학생 이상인 학령인구(6~21세)는 지난 2010년과 비교해 148만 9천명이나 줄어든 846만 1천명으로 한국 총인구의 16.4%를 차지했다.

특히 중학교 학령인구(12~14세)의 경우는 2010년까지만 해도 총인구의 4.0%에 달했으나 올해는 2.7%로 3분의 2 수준으로 줄어들어서 다른 학령 연령대보다 더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10년 뒤인 2027년에는 학령인구 규모가 696만 6천명으로 추락해서, 향후 10년간 약 150만명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초·중·고 다문화가정 학생은 9만9천명으로 전년보다 20.2% 증가했고, 특히 다문화가정 학생 중에서도 초등학생의 비중이 74.6%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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