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일보 대기자]지난해 11월 30일 한통의 제보를 받았다. 내용인즉, 박근혜 대통령이 JTBC 손석희 사장을 제거하기 위해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을 3차례 만났다는 내용이었다.

한마디로 충격, 그 자체였다.

이를 뒷받침하는 몇몇 정황이 상세히 나왔고 제보에 거론된 인사들에게 사실 확인을 요청했지만 모두가 ‘사실무근’이라 답을 해왔다.

당시 상황은 JTBC의 테블릿PC 보도이후 최순실-박근혜 게이트 실체가 하나둘 수면위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지만 여전히 살아있는 권력 앞에 약해질 수 밖에 없었다.

제보 사실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시쳇말로 이재용 부회장이나 박근혜 대통령에 확인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30년 넘게 기자생활을 한 ‘감’과 ‘촉’으로 제보내용을 중심으로 기사를 정리했다. 한마디로 사운이 걸린 모험에 가까운 기사작성이었다. 그리고 페이스북에 정리한 내용을 공유했다.

 
그리고 1시간 후, 시사플러스의 접속자수가 8월 5일에 신소희 기자가 쓴 ‘에어컨 기사의 고백...’의 250만뷰를 넘는 속도로 불어나더니 급기야 사이트가 마비됐다.

그리고 걸려온 전화...M 신문 측 “당시 저희 회장님은 중동에 계서서 모임에 있지 않았습니다”확인 후 기사수정, J신문 측 “찌라시 같은 정보로 기사를 내리지 않을 경우 고소할 것”, BH 측 “....”.

결국 기사를 내릴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미 많은 블로거들이 기사를 공유해 퍼 나른 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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