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기자]바른정당 유승민 대통령 후보가 당 안팎으로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하는 '내우외환'의 처지에 내몰렸지만 정작 본인은 "끝까지 완주하겠다"다.

23일 유 후보와 가까운 한 의원은 시사플러스와 통화에서 "어떻게든 지지율을 끌어올려 상황을 변화시키는 게 해법인데 지지율이 움직이지를 않는다"며 "지금 어떤 쉬운 방법은 없다"고 토로했다.

유 후보는 지난 22일 부산 임시수도기념관에서 출발, 주요 도시를 거쳐 선거 하루 전날 서울에 도착하는 국토대장정에 올랐다. 하루 40km를 걸으며 새로운 보수의 길을 가겠다는 의지를 국민에게 몸으로 보여주겠다는 취지다.

"아빠 유세 지원왔어요"

▲ 연합뉴스 캡쳐
여기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의 딸 유담 씨가 유세에 힘을 보탰다.

유담 씨는 22일 오후 8시 30분 대구 동성로에서 열린 유 후보의 대구 유세에 동참해 유권자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했다. 

유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대한민국 전체 국민들이 ‘대구 정말 대단하다’라고 할 정도로 오늘 이 순간부터 5월 9일까지 기적의 역전드라마를 반드시 만들어 봅시다”면서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다. 이번에 제가 역전 만루홈런을 꼭 치겠다”고 밝혔다.

유담 씨는 아버지 유 후보를 ‘국민장인’으로 만든 장본인이다. 현재 동국대 법학과에 재학중인이다. 유담 씨는 가는 곳마다 아이돌 뺨치는 외모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고 있다.

당초 바른정당 측은 유담 씨가 중간고사가 끝나는 이달 27일에나 유세 현장에 나타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22일 대구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한몸에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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