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지난 15일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 105주년 행사가 펼쳐진 평양의 저녁, 그 곳엔 미국과 대치상황의 긴장감은 어디에도 없었다.

23일 아사히신문은 지난 15일 밤 평양에서 호화 연회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신무기를 공개한 열병식이 열렸던 15일 밤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대연회(大宴会)에서 노동당 간부들이 호화요리에 즐겼다"며 "북미 간 고조되고 있는 긴장감을 느낄 수 없는 분위기였다"고 보도했다.

연회에는 중앙관청 차관급과 당 부부장급, 군 중장급 이상 간부와 북한 주재 각국 대사 등 800명가량이 참석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만찬 메뉴는 크림빵, 산초를 넣은 프라이드치킨, 오리탕, 쇠고기 구이, 메밀국수, 아이스크림 등 19종류에 달했다. 대북 소식통은 "예년보다 요리 종류도 늘었고, 메뉴도 호화로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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