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JTBC·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원내 5개 정당 대선 후보 초청 TV토론회가 시청률 15%를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25일 방송된 ‘2017 대선후보 토론회’ 시청률은 1, 2부 각각 15.457%, 15.961%(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2일 JTBC 신년 토론이 기록한 11.894%보다 높은 수치로 JTBC 개국 이래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주최 2차 토론회(26.4%) 시청률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13일 전파를 탄 SBS·한국기자협회 주최 1차 토론회(1부 11.6%·2..부 10.8%)보다 높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3차 토론회는 지상파 3사와 종합편성채널 2사, 보도전문채널 2사 합계 38.477%를 기록한 바 있다.

JTBC의 25일 '2017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는 종합편성채널 역사상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프로그램으로 기록됐다. 종전 최고 기록은 지난 1월2일 전파를 탄 JTBC '신년특집 대토론-2017년 한국 어디로 가나'의 11.894%였다. 4%p 가까이 수치를 끌어올렸다.

이날 대선후보 토론회에는 문재인,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 후보가 참가하고 손석희 앵커의 사회로 진행됐다. 특히 그간 대선후보 토론회와 달리 후보들과 사회자가 원형 테이블에 앉아 토론해 눈길을 끌었다.

토론에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홍준표 자유한국당·안철수 국민의당·유승민 바른정당·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출연해 '안보'와 '경제적 양극화', 큰 두 가지 주제를 두고 난상 토론을 벌였다. 앞선 3차례 토론이 정책 검증보다 네거티브 공방에 치중됐다는 비판을 부른 상황에서 이번 만큼은 '자질 대결'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또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이 사회를 맡았다는 것으로 화제를 뿌렸다. 손석희 사장은 후보 5명과 원탁에 둘러앉아 토론을 중재하는 역할을 맡았다. 때로는 적극적으로 토론에 개입해 주제에서 벗어나거나 '청문회'로 변질되는 것을 막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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