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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포퓰리스트인가
김승혜 기자  |  sh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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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29  20:5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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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혜 기자]지금 유권자의 고민은 하나일 것이다. '누구를 뽑을 것인가?' 여기에 더해 유권자라면 고민해야 할 질문이 하나 더 있다. '뽑지 말아야 할 종류의 후보는 누구인가?'

책 '누가 포퓰리스트인가'는 이 질문에 접근한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 극우 포퓰리즘 정당이 득세하는 현상을 지켜봐온 뮐러는 포퓰리스트를 왜 그리고 어떻게 판별하고 다뤄야 하는지 말한다.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특정 후보의 공약이나 행보에 '포퓰리즘' 딱지 붙이기가 성행 중이다. 얼핏 '선심성' '인기몰이' 같은 단어와 맞바꿔도 비난의 문맥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포퓰리즘이 대중영합주의로 번역돼 온 것에 미루어보건대 이러한 용례가 틀려 보이지도 않는다. 그렇다면 대의민주주의 체제에서 대중의 인기를 얻기 위한 정치행위가 비난받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어차피 여론에 기대는 민주주의 체제에서 모든 정치인은 대중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최대 다수의 국민이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애쓰며, 다들 자기가 서민의 생각과 (특히) 감정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보여주고 싶어 한다. 그렇다면 포퓰리스트란 혹시 내가 싫어하는 정치인이 잘나갈 때 갖다 붙이는 딱지가 아닐까? 포퓰리즘은 사실상 민주주의의 진정한 목소리가 아닐까?

뮐러는 포퓰리즘이 국민으로부터 너무 멀어진 정치에 대한 잠재적 교정 장치가 아니라고 단언한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포퓰리스트로 지목된 정치인이 어떻게 민주주의의 토대를 무너뜨리는지 실례를 통해 하나하나 파헤친다. 노시내 옮김, 160쪽, 1만4000원, 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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