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의 딸 유담 씨가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9번 출구 앞에서 유 후보의 지원유세를 마친 뒤 시민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김승혜 기자]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의 딸 유담 성희롱범이 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의 딸 유담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모(30)씨를 임의동행해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전날 서울 마포구 홍익대 부근 유 후보의 유세 현장에서 유담씨와 사진을 찍으며 민망한 행동을 했고 이를 찍은 사진을 인터넷 상에 올린 혐의를 받고있다.

유씨는 전날 대리인을 통해 고소장을 접수했고, 경찰은 사진 상의 인상착의를 토대로 신원을 파악해 이날 오전 이씨를 검거했다. 이씨는 한 보수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일베 회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담씨는 당초 서울 지하철 3호선 투어 일정이 있었으나 "전날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로 모두 취소한다"고 밝혔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유담 양 성추행범을 오전에 검거했다고 한다"며 "네티즌의 신속한 제보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실 오늘 새벽 범인의 이름(이모 씨), 번호, 나이 (30), 거주지, 일베 사용자라는 사실까지 모두 확인했다"며 "네티즌들께 감사드린다"고 설명했다.

바른정당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바른정당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모든 성희롱과 성범죄에 대한 어떠한 관용도 허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해 왔다”며 “이 사건에 관해 형사상 고소를 포함해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하여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유담 씨는 지난 4일 오후 유 후보의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 유세에서 시민들의 사진 촬영 요구에 응하던 중 한 남성이 몸을 밀착하며 담 씨의 얼굴 쪽으로 혀를 내밀고 있는 모습이 촬영돼 SNS 상에서 성희롱 논란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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