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기자] 양정철, 이호철, 최재성 전 의원처럼 떠나는 '문의 남자'도 있는 반면, 청와대로 속속 들어오는 인사들도 있다.

17일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비문계 통합형 인사로 채워진 수석급 인사와 달리 5년간 문 대통령의 손발이 될 실무자들로는 핵심 측근들이 중용될 것"이라고 MBN이 전했다.

문 대통령이 속을 터놓고 이야기하는 사이로 알려진 윤건영 전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이 국정상황실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고,
문 대통령의 약점으로 꼽힌 호남조직을 다진 한병도 전 의원은 또 다른 측근인 전병헌 정무수석을 돕는 정무비서관에 사실상 내정됐다.

대통령 내외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부속비서관에도 역시 친문 인사들이 배치됐다. 참여정부 청와대 출신으로 후보 시절부터 대통령의 일거수 일투족을 챙겼던 송인배 일정총괄팀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보좌하는 제1부속비서관에, 김정숙 여사를 쭉 수행해온 유송화 전 민주당 부대변인은 김 여사를 보좌하는 제2부속비서관에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주로 검찰 출신들이 맡았던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으로는 '비검찰' 출신인 김종호 감사원 공공기관감사국장이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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