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의원은 20일 서울 강남의 한 소극장에서 열린 팬미팅에서 문 대통령의 취임 초반 소통 행보를 높이 평가하면서 “이번 정부가 성공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기원했다.

그는 “역대 정부가 시작될 때마다 국민이 많은 기대를 했다가 또 몇 년 지나면 실망하는 일이 반복됐다”면서 “앞으로 굉장히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해나가야 하는데, 그동안 본인(문 대통령)과 민주당이 가졌던 그런 안목과 시야보다는 넓게, 나라 전체를 생각해서 다시 한 번 고민하는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유 의원은 “원래는 문 대통령의 전화번호를 몰랐는데, 당선 이후 번호를 수소문해 축하인사를 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유 의원은 대선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제 진심을 알리려 노력했고 앞으로 어떤 정치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며 "더 낮은 자세로 모든 것을 던져 정치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유심초’, ‘유레카’, ‘유스커스’ 등 유승민 의원 지지모임 여러 개가 공동으로 자리를 마련한 이날 팬미팅에는 400여명이 참석해 유 의원과 다양한 정책 현안 및 정치·사회 이슈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