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기자]"취임 11일 문재인 대통령 너무 잘 하신다. 지금은 문재인 태풍이 분다"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이 같이 호평하는 한편 국민의당의 재기를 위한 준비를 당부했다.

이어 박 전 대표는 "태풍에 날려간 가옥이나 무너진 둑은 반드시 복구된다. 태풍에 맞서면 날려 간다"며 "바람이 불면 잡초도 먼저 누었다가 바람이 가기 전에 먼저 일어선다. 이런 때는 박수를 치자"며 잘한 부분은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했다.

박 전 대표는 다만 "태풍은 강하지만 오래 가지는 않는다"면서 "그러나 이런 태풍은 나라를 위해 오래 가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이런 때는 박수를 치자. 좌절하지 말자. 때가 오면 복구하고 뚝을 쌓으면 된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의 내각 및 청와대 인선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서는 "문재인 인사는 깜짝 깜짝 놀라게 잘 한다. 오늘 발표된 인사도 절묘하다. 대통령께서 잘 하시니 좋다"고 했다.

박 전 대표는 또 세월호 미수습자 수색작업과 관련해 "두려움, 슬픔, 희망, 구슬땀이 함께하는 목포 신항 세월호 현장을 다녀왔다"며 "빠른 수습을 기도드리며 진실 규명도 꼭 이뤄지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박 전 대표는 글 말미에 "좌절하지 말자. 때가 오면 복구하고 둑을 쌓으면 된다"며 지지율 하락 국면인 국민의당의 재기를 위한 준비를 조언했다. 

한편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지난 19일 문재인 정부의 인사에 대해서도 "너무 산뜻하다"라고 호평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이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를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임명하고 신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김이수 헌재소장 권한대행을 지명한 것을 거론하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인사는 자기가 포함되어야 좋은 인사이고 개혁은 자기가 포함되지 않아야 좋은 개혁이라지만 현재까지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는 좋은 인사"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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