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금명간 소환..수사 확대 주목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수사 속도를 높이며 유 전 회장 일가를 압박하고 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유 전 회장의 차남 혁기(42)씨와 딸 등에게 오는 29일까지 귀국해 조사를 받을 것을 통보했다고 25일 밝혔다.

▲ 검찰, 한국선급 부산본사 압수수색
혁기씨는 장남 대균(44)씨와 함께 청해진해운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는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최대주주로, 미국 뉴욕 인근의 저택과 맨해튼의 아파트 등 수백만 달러 상당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딸인 섬나(48)씨와 상나(46)씨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디자인회사를 운영하며 유 전 회장 관계 회사들로부터 디자인 및 인테리어 관련 업무를 집중적으로 수주받은 것으로 알려져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또한 검찰은 유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혜경(52) 한국제약 대표와 김필배(76) 전 문진미디어 대표 등에 대해서도 국내로 귀국할 것을 통보했다. 이들은 검찰의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지기 전에 이미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대표는 유 전 회장의 비서 출신으로 알려졌으며,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지분 6.29%를 보유하고 있는 3대 주주이자 계열사인 다판다의 2대 주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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