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 회장 일가의 국내 계열사들이 지난해에만 9억원에 이르는 접대비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 국내 계열사들이 지난해에만 9억원에 이르는 접대비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해진해운과 다른 계열사 등이 접대비와 비자금을 활용한 정관계 로비를 통해 몸집 불리기에 나섰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사이트에 따르면 유병언 일가가 소유한 11개 계열사는 지난해 8억9258만원의 접대비를 사용했다고 공시했다.

청해진해운의 대주주인 천해지가 연간 3억5022만원, 아해가 2억199만원의 접대비를 사용했다.

이 외에 세모가 8982만원, 다판다가 8454만원, 온지구가 7840만원, 청해진해운이 6057만원의 접대비를 각각 사용했다.

검찰과 금감원 등은 유씨 일가가 사업 청탁 등의 목적으로 정치권에 로비를 했을 것으로 보고 유씨와 측근 50여명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특히 2009년 해운법 시행 규칙을 개정해 여객선 선령(船齡)을 당초 20년에서 30년으로 연장한 것과 관련, 로비가 이뤄졌는 지를 집중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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