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재구 BGF리테일 대표
편의점 브랜드 CU(씨유)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오는 19일 코스피 상장을 통해 2020년까지 매출액 10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BGF리테일 박재구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CU는 편의점 고객의 효익증대, 가맹점과의 신뢰제고, 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 등을 기반으로 지속 성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이번 상장을 통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순수 독자브랜드인 CU를 한국형 편의점의 성공신화로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1990년 설립된 BGF리테일은 사업 초기 일본 훼미리마트와 손잡고 '훼미리마트' 상호를 사용해 왔지만 지난 2012년 8월 'CU' 런칭으로 브랜드 독립에 성공했다. 2013년 기준 점포수는 7939개, 매출액은 3조1300억원을 기록해, 국내 편의점 시장점유율 32%을 차지했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최근 민간소비 부진과 정부 규제 강화로 오프라인 소매 업계가 5% 성장세에 머무른 반면, 편의점 업계는 최근 5년간 연평균 15%의 고성장세를 이어왔다.

박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상품구색 및 점포 레이아웃 등을 차별화할 예정"이라며 "장기적으는 해외진출 및 신규사업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BGG리테일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050억3300만원으로 전년(637억5500만원)보다 64.7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조1300억원, 700억4900만원으로 7.48%, 76.02% 증가했다.

공모 주식수는 616만30주이며, 공모 예정가는 주당 4만1000~4만6000원이다. 이는 총 상장 주식의 20.0%다. 오는 5월 7~8일 이틀간 공모청약을 거쳐 19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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