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재계에 따르면 신영선 현 부위원장이 임기제 자리인데다 취임한 지 5개월밖에 되지 않아 교체가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신설되는 을지로위원회와 청와대 입성 등 변수가 많아 내부적으로도 신 부위원장 유임을 놓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라는 것, 이에 지 상임감사가 부위원장으로 올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행정고시 29회인 지 상임감사는 카르텔조사국장, 기업협력국장 등 주요 보직을 섭렵하면서 강력하고 꼼꼼한 조사로 명성을 떨친 바 있다.
지 상임감사는 과도한 판매수수료 등 유통분야 불공정거래 관행을 개선하는 데 앞장서면서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저승사자'로 별명을 얻었다.
특히 재벌 개혁에 정통한 김 내정자와 갑을관계 전문가인 지 상임감사의 역할 분담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는 평인데, 지 상임감사가 임명된다면 '저승사자 리더십'이 완성되는 셈이어서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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