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전여옥 작가가 31일 정유라의 기자회견 모습을 보고 혀를 내둘렀다.

전 작가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유라가 기자회견 하는 모습을 보며 참 많은 생각을 했어요. 제일 인상깊은 말은 ‘대학전공도 나는 모른다’였어요. 대학교 가고 싶지도 않았다는 것은 이해되는데 메달 들고 대학교 면접을 보러 갔는데 ‘대학교 전공도 모른다?’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지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전 작가는 “어제 정유라의 기자회견을 보면서 많은 언론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이다-이렇게 보도했죠. 그런데 가만히 보면 ‘역시 최순실의 딸!’이라는 것을 고스란히 드러난다.” 말했다.

전 작가는 ‘나는 몰라요. 다 어머니가 한 거예요.’가 주제였죠. ‘독일에서 무슨 돈으로 생활했는지도 난 몰라요.’”라고 말한 정유라의 인터뷰 내용이 모든 것을 최순실에게 미루는 ‘잘 짜여진 연출’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전 작가는 “제가 보기엔 정유라가 최순실 못잖은 것 같습니다. 즉 변호인과 지난 245일 동안 차근차근 의논하고 대비하고 ‘리허설’을 마치고 ‘기획발언’을 한 것 같네요. 일단 정유라는 이미 ‘독일주택’구입에 대해서는 아주 구체적으로 ‘아버지의 강원도 땅을 담보로 해서 돈을 빌려서 단돈 1원도 쓰지 않았다.’고 전문가에 버금가는 ‘자금 설명’을 한 것이 그 예라고 설명했다.

또 “그 뿐 아닙니다. 최순실을 ‘어머니’라고 늘 언급합니다. 보통 그 나이 또래면 ‘엄마’라고 하는 것이 정상인데 늘 ‘어머니’라고 말하는 것은 변호사의 언급을 그대로 옮기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또 하나 어제 ‘돈도 실력이다’라고 쓴 sns글에 대해서 ‘그때는 어린 마음에 욱해서 그랬다.’고 매우 어른(?)스럽게 해명내지 사과를 했다”며 변호사의 조언이 있었음을 지적했다.

그 예로 “정말 죄송한 마음뿐이다. 저도 아이가 있는데 나가서 그런 말 듣고 다니면 슬플 것 같다"는 것이 그 예라고 말했다.

끝으로 전 작가는 “정유라가 한 말은 물론 매우 담대한(?)태도를 보면 만만치 않은 21살의 여성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한 마디로 ‘모전여전’입니다. 이 ‘제 2의 최순실’인 정유라의 입을 열어 ‘진실의 퍼즐’을 맞추는 것, 검찰이 얼마나 치밀하고 집요하게 수사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흥미진진하게 지켜볼 만 하다.”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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