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전여옥 작가가 김기정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의 사표와 관련, 청와대 참모진의 부실한 인사검증에 일침을 가했다.

전 작가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기정 전 실장은 현재 병원에 있다.” 청와대의 말입니다. 김기정 국가안보실 2차장이 사표를 내고 입원했다고 합니다. 청와대는 건강이 악화돼서 스스로 사표를 냈다고 하지만 그것을 믿을 사람은 아무도 없지요. 또 몇몇 언론에서는 ‘소문’에 책임을 지고 자진해서 사의를 나타냈다고 한다."고 운을 땠다.

이어 전 작가는 "그런데 어쨋든! 처음 임명됐을 때 의욕적으로 일하겠다던 사람이 갑자기 건강이 나빠져 입원했다-다른 것도 아닌 ‘소문에 책임 진다’는 이 말은 저도 태어나도 처음 듣는 ‘막중한 책임감’이네요. 이상하잖아요? 웃기기도 하구요."라며 사표처리 과정의 아마츄어리즘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전작가는 김기정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의 사퇴와 관련, 항간의 소문을 전했다.

전 작가는 "이미 우리가 잘 알고 있지만 김기정 전 차장 사표는 ‘교수시절 부적절한 처신’이 원인이라고 합니다. 임명 되자 마자 청와대에 제보가 밀려들었다 합니다. 특히 여성단체가 크게 반발했다고 한다."며 "소문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김교수가 소속과의 예쁜 여학생을 늘 술자리로 불러냈다.”“동료여학생이 전화를 받고 술자리로 끌려가듯 가는 것을 보았다.”라는목격담이 인터넷이 주르르-올라왔습니다.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여학생들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고 합니다. 남학생들한테는 “너희 집 돈 좀 있니?”묻거나 “아무개네 집 부자니?”하는 식으로 대놓고 말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정도면 정말 심했지요? 이미 문대통령의 후보 때 브레인 역할을 했던 싱크탱크 ‘국민성장’때부터 소문이 무성했다고 한다."라고 했다.

이어 전 작가는 "그런데 어떻게 걸러지지 않았을까요? 이 김기정 전 차장은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외교ㆍ안보 분과 위원장으로 임명됐다가 또 사흘만에 안보실 2차장으로 임명됐습니다. 이런 식의 인사도 황당했지만 더 기막힌 것은 부실검증의 ‘롤로코스터’입니다."라며 안이한 인사검증 체계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 작가는 "항간에서는 부실검증의 원인이 아마도(?) 문대통령과 같은 ‘경남고’출신이라는 ‘소문’도 있습니다. 문재인대통령은 민정수석 시설 동문모임도 가지 않고 동창들 전화도 받지않았다고 합니다. 결국 참모들의 지나친 ‘대통령 심기헤아리기’같습니다. 비서실장, 민정수석, 인사수석—한 마디로 일을 하지 않은 거지요. 아무리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한다지만 이런 참모들이라면 곤두박질도 순식간입니다. 정치란 정말 ‘롤로코스터 타기’거든요."라며 청와대의 철저한 인사검증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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