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임스 필립슨 수석 부사장
[이미영 기자]바이오 플랫폼 기업 코디엠(224060)은 8일 서울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본점 3층 한마음홀에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포럼'을 개최했다.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포럼'에는 북미지역 Merck & Co. GHH(이하 ‘머크’사)에서 인수합병(M&A)과 신약 라이센싱 및 글로벌 전략제품 인/아웃 총괄을 담당하는 제임스 필립슨 수석 부사장이 특별 초청되어 바이오 제약 시장의 라이센싱 인/아웃과 M&A에 관한 주제로 대화를 이어갔다.

이번 포럼은 지난 5월 15일, ‘머크’사의 제임스 필립슨 수석 부사장이 코디엠의 사내이사로 영입되면서 성사되었다. 코디엠은 제임스 필립슨 영입을 계기로 글로벌 바이오 시장의 선두기업으로 올라서기 위한 최고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제임스 필립슨은 1988년 미국 시카고의 노스웨스턴 대학(켈로그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이후 30년째 ‘머크’사의 거의 모든 주요 포지션을 역임한 인물로 사내 최고의 사업개발·마케팅 전문가로서 지난 2009년, 무려 411억불(한화 46조 4,000억원) 규모의 셰링 프라우 인수를 주도했다. 현재의 ‘머크’사 마케팅 및 마케팅 교육 프로그램의 초안을 기획했으며, 골다공증, 호흡기질환, 비뇨기과 질환, 심혈관계 질환 및 비만 등과 관련된 모든 주요 제품의 마케팅 총괄을 역임한 바 있다.

이 날 포럼에서 제임스 필립슨은 향후 코디엠의 사내이사로서 국내 유망 바이오 기술을 해외로 이전시키는 중요한 가교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제약·바이오 분야 최고의 원천 기술을 가지고 있는 국내 교수진들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코디엠의 인적 인프라와 경영 능력을 높이 평가해 보드진에 합류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코디엠의 바이오 플랫폼 비즈니스는 몇 단계를 거쳐 완성된다. 우선 최초로 선보이는 기술이어야 하고 제품 및 개발 타당성 측면의 관점에서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KDDF)의 통합 평가 프로세스를 거친 뒤, 가장 효과적인 개발 계획을 찾을 수 있는 컨설팅을 모색한다. 이를 토대로 라이센싱 인/아웃 관점에서의 의견을 수렴하여 다국적 기업의 전문가와 연결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기술 이전을 성사시키는게 궁극적인 목표다. 제임스 필립슨 수석 부사장은 이 바이오 플랫폼 비즈니스의 해외 라이센싱 인/아웃과 관련된 역할을 주도적으로 맡게 될 예정이다.

이훈모 코디엠 USA 이사는 ““코디엠은 미국을 포함하여 전 세계를 상대로 뛰어난 인수합병 및 전략적 제휴에 대한 사업 수완을 보여온 제임스 필립슨과 손을 잡게 되면서 국내외 유망한 바이오 기술을 우선적으로 라이센싱 아웃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제임스 필립슨은 코디엠의 해외 기술 이전을 포함한 다양한 사업화 방안을 주도함으로써 회사의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존 사업인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부문과 더불어 바이오 신사업 분야를 성장시켜 IT와 BT가 결합된 최대 글로벌 바이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고, First-In-Class급 신약개발 및 치료제를 꾸준히 발굴해 세계 1위 바이오 플랫폼 기업으로 올라서겠다는 각오다.

머크 사 소개

‘머크’사 : MSD社(북미지역 Merck & Co. GHH)는 2016년 기준 제약/바이오 사업 부분 매출만 351억불을 기록, 화이자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제약 기업이다. 2016년 한해 동안 연구개발(R&D)에 투자한 비용만 101억불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R&D 비용을 쓴 제약사로 유명하다.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머크’사는 2016년 Afferent Pharmaceutical, Moderna Therapeutics, Iomet Pharma Ltd등의 제약사들을 인수하거나 공동 연구 계약을 맺었으며, 2015년에는 cCAM Biotherapeutics, NGM Biopharmaceuticals, Cubist Pharmaceutical 등의 회사를 인수하거나 공동 연구 계약을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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