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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솔에 물 묻혀 사용하면 안되는 이유
김승혜 기자  |  sh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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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09  22: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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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혜 기자]치약을 사용할 때는 적당량만 짜서 물을 묻히지 말고 바로 칫솔질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조언했다.

9일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식품의약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치약·구중청량제 안전사용 안내’에 대한 보도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의하면 “치약을 사용할 때는 칫솔모 길이의 1/2~1/3크기)만 칫솔모에 스며들도록 짜야 하고, 물을 묻히지 않고 바로 칫솔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명시돼있다. 충치를 예방하는 불소 등 치약에 들어 있는 성분에 물이 묻으면 희석되기 쉽기 때문이다. 

식약처는 치약을 짤 때는 칫솔모 길이의 3분의 1에서 2분의 1정도 크기로 칫솔모에 스며들도록 짜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6세 미만 어린이는 이보다 더 적게 완두콩만한 크기로 짜서 쓸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치약을 짠 뒤 칫솔질을 하기 전 칫솔에 물을 묻히는 버릇은 구강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치약에 물을 묻히면 치아에 유용한 불소나 연마제 성분의 농도가 연해져 제 기능을 못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또한 칫솔질을 한 뒤엔 입안을 충분히 헹궈야 하는데, 2세 이상 어린이는 치약을 그냥 삼킬 수 있어 치약 대신 의약외품인 ‘구강청결용 물휴지’를 사용해 보호자가 치아와 잇몸 등을 닦아 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충치가 잘 생기는 사람은 충치 발생을 억제할 수 있는 불소 성분이 1,000ppm 이상 함유된 치약을 쓰는 것이 좋고, 치은염(잇몸에 국한된 염증)이나 치주염(잇몸과 잇몸 주위 조직까지 염증 파급)같은 질환을 예방하려면 염화나트륨, 초산토코페롤, 염산피리독신, 알란토인류 등이 함유된 치약이 도움이 된다.

치태나 치석이 침착된 치아는 치태 등 제거 효과가 있는 이산화규소, 탄산칼슘, 인산수소칼슘 등이 들어간 치약이나 치석 침착을 예방할 수 있는 피로인산나트륨이 든 치약을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런 정보는 치약 제품의 포장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글액으로 불리는 구중청량제는 사용 뒤 물로 입안을 헹궈내고, 사용 후 30분 간은 음식물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식약처는 조언했다. 2세 이하 어린이는 이를 그냥 삼킬 수 있어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에탄올이 들어간 구중청량제도 있는데, 사용 직후에는 음주측정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식약처는 “앞으로도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의약외품들을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사용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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