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강동호 자유한국당 서울특별시당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깡패 같은 놈”이라며 원색적인 막말을 쏟아냈다. 이 자리에는 한국당 대선후보로 나섰던 홍준표 전 경남지사를 비롯해 당권 도전을 선언한 원유철 의원 등 한국당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강동호 위원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기계회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서울시당 이전 개소식에서 “문재인이가 이제 청와대에 전세 내서 일을 시작했다. 적폐 청산이라며 정치보복을 시작한 것”이라며 “친북하는, 종북하는 문재인이 우리 보수, 우리 주류세력을 죽이려고 하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동호 위원장은 또 “상대가 아주 나쁜 놈, 깡패같이 나쁜 놈”이라며 “이런 놈을 점잖게 상대하다가는 나라 꼴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박수를 치며 그의 말에 호응하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박수를 보내며 “옳소”라고 호응했다.

강동호 위원장은 참석한 당 대표 후보들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노골적인 차별을 두기도 했다.

그는 홍준표 전 지사를 소개하면서 “대한민국의 최고 정치 지도자, 홍준표 전 후보님께서 오셨습니다”라고 소리쳤고 참석자들은 홍준표의 이름을 연호하며 환호했다. 반면 당 대표를 두고 홍준표 전 지사와 경쟁하는 원유철 의원은 이름만 소개하고 넘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해 7월 현역 국회의원이 아닌 원외 인사로는 처음으로 서울시당위원장에 뽑혔다.

한편 이 장면은 JTBC 정치부회의를 통해 그대로 전파를 타면서 네티즌들은 강 위원장의 욕설 장면을 캡처해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나르며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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