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기자]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69)가 16일 밤 내정 5일 만에 전격 사퇴하면서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이 타격을 입게 됐다. 문재인 정부의 중요 과제인 검찰개혁을 짊어질 법무장관 후보자의 낙마여서 내상이 큰 모양새다.

그런만큼 '검찰 개혁'을 이끌어 나갈 새로운 장관 후보를 찾는 것도 시급한 과제이다. 앞서 부실검증 논란이 일었던 만큼, 검증 통과자격과 개혁 의지를 두루 갖춘 인물을 찾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17일 정관계에 따르면  새 법무장관에는 검찰개혁 의지가 강하면서도 검찰과는 거리가 있는 인물이 후보자로 올라올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안경환 후보자가 청문회도 전에 낙마했기 때문에 검증에도 강한 인물이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기본적으로 현역 의원의 경우엔 여야를 불문하고 청문회에서 통과됐기 때문에 현역 의원이 후보자로 나설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그중엔 박범계, 전해철, 박영선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차기 후보자 역시 검찰 개혁을 지휘해야 하는 만큼 조직 논리에서 자유로운 '비 검찰' 출신 인사가 유력하다는 지적이다.

애초 물망에 오르기도 한, 민변 출신 백승헌 변호사와 재야 출신 김형태 인권 변호사, 개혁성향의 정연순 변호사가 새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새 정부 첫 장관 후보 사퇴라는 '홍역'을 치른 만큼 향후 인선 작업에도 적잖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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